2010년 11월 8일 월요일

re)노동운동이 독립운동이고 민주화운동이었다는 사실을 알려 주어야 겠지요.

개량적인 사실은 아니고 경험에 비롯된 이야기 임을 우선 밝히고서..

20~30대의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해소 하는 정책을 모니터하고 개발하는 것이 저의 소임인지라
제법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 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20대들이 많았죠.)
20대들을 살피는 동안 노동운동에 대해 20대들이 가지고 있는 편향적인 시선을 많이 느꼈습니다.
일부는 노동운동을 마치,"루저들의 악다구니"처럼 취급 해 버리는... (그런 태도 솔직히 재수 없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미래를 설계하고 꿈에 도전할 수 없는 시절이니, 그러한 정서가 20대에 한 한것은 아닐것입니다.

http://cafe.daum.net/skyc-peace2u

엊그제 다들 확인하신 것 처럼
서대문형무소의 새로 바뀐 전시물에는 사회주의 계열에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고 있고,
그들중 상당수는 노동운동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경성트로이카나 이재유, 이현상에 대해서는 이름만 알뿐 워낙에 배경지식이 모자라서요.
집으로 돌아와서 이재유라는 분에 대해서 검색을 제법 해 봤습니다. 대단하더군요)

그래서 말인데
"노동운동이 독립운동이고, 독립운동이 인권운동이요 민주화로 가는 과정"이었다는
이해가 분명히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안내하는 평화길라잡이가 그런 이해를 도와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0년 10월 31일 일요일

진화. 자연스러워 지는 과정

무신론자 모임 > 추천 미디어 > [책]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 ...

이미지출처 : www.atheism.or.kr

 몇 달째 계속 리차드도킨스(RichardDawkins)이다.
 이번에는 이기적유전자(The Selfish Gene)개정증보판. 연대순으로 보면 그의 책을 거슬러 올라가는 셈이다.

어지간한 추리소설도 단박에 이해하는 나름 괜찮은 상상력을 지니고 있는데 무척이나 어렵고 책읽기가 버겁다.

'자연스럽다'에서 막히고, '살아있다'에서 막힌다.

어떤 생물체도 진화를 계획하고 바라는 것들은 없단다. 그래 사실 그럴수도 있을 법 하다. 변화가 있다는 것은 돌연변이 일 수도 있고 기형일수도 있을 텐데 그걸 바라는 생물체가 있겠냐 말이다. 다시 태어나면 두뇌가 더 커졌으면 좋겠다는 공룡은없었을 게다. 두뇌가 커지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상상이 가능하지도 않다.
원하지 않았음에도 변화는 있었고, 복잡해지고 다양해 졌다. 그게 자연스러운 거란다.
유전자(gene)가 생물체에게 구라를 치는거다. 생물체는 바라지 않아도 유전자가 계획하고 종용한 거 일 수도 있다.

생물에서나 사회에서나 진보는 진화와는 별개 인듯 하다.(?)
생물학적으로 지금의 인류가 진화의 정점이라고 말하기도 우습고, 그저 인간이라는 존재도 지구에서 펼쳐지는 쇼의 콘텐트 중에 하나일 뿐이라는 데...
그래 맞다. 히말라야의 설표(snow leopard)는 인간이 되고 싶지도 않고 부럽지도 않을 꺼다. 어떤 꿀벌들이  다시 태어나면 인간사회에서 살고 싶겠냐.
어떤 생물이 더 낳은 삶을 살고 있는지 알수가 없자나, 어떤 사회가 더 자연스러운 사회인지 알 수 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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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www.wooribulgyo.com


근데 말야
나는 스웨덴 사회가 부럽고, 다시 태어나면 축구를 잘하고 싶다.

오늘 아침 신문에서 본 박노해 선생님의 '진보도 후지면 지는 거다'라는 말이 또 목에 콱 걸린다.
박노해 선생님이 말하는 진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맞는 건가?
그것도 진화인가?

어쩌자고 다윈(Charles Darwin)은 100만년을 상상해 버렸을까.
갈라파고스에서 핀치를 보고 이 무지막지한 추리소설의 실마리를 찾아 내다니.

이 쯤에서 이 괜한 탐구심을 접을까?
아 버겁다.


2010년 10월 26일 화요일

정부의 저출산 기본계획은 여전히 모험이다

오늘(2010.10.26) 오전 9시 30분 국회본관 계단 앞에서
'정부의 저출산 기본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야3당과 여성.노동.시민사회단체의 공동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과연 정부가 서민들의 삶을 관찰이나 하고 있을까?
이번 저출산 기본계획을 보고 나서 들었던 생각입니다.
아니 친서민 정책 수립에 앞서 뭘 보기나 제대로 봐야 아이디어가 나올거 아닙니까..

일하는 여성의 약 3분의2는 비정규직이고 또 그 비정규직의 3분2가 고용보험 조차 가입되어 있지 않는 현실입니다. 그러니 고용보험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는, 산전후휴가나 육아휴직의 개선 계획은 허술하다기 보다는 알맹이가 빠져 있는 셈입니다.

일하는 여성의 대다수를 생각하면 유연근로시간제 확산 보다는 일자리를 안정화하고 고용보험 가입율을 높이는 대책이 더 시급합니다. 아이 키우려면 맞벌이는 당연한데 일자리가 불안하니 아이를 낳는 것이 모험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한테나 부모 한테나 모험이 아니라 보험이 필요합니다.

오래전부터 아이키우는 부모들의 바람은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보육시설이 늘어나는 것 입니다. 주민등록번호가 생기자마가 구립.시립어린이집 대기자로 이름을 올려 놓고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런 사실은 애 키우는 집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근데 대책은 엉뚱하게 자율형 어린이집 도입이 계획이랍니다.
과연 정부가 보장하는 보육비지원만으로 자율형어린이집이 운영될까요?
교육프로그램을 추가한다는 명목으로, 부모님들의 부담을 증가시키는 것을 아닐까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자주 바뀌어서 아이들이 불안해 하지 않을까요?

단지 보육비 지원을 늘리는 것이 모범 답안이 아닙니다.
자칫 보육비 지원을 하면서도 사교육비가 늘어나고, 보육시설 마저 서열화 되지는 않을 까 불안합니다.
왜 부모님들이 국공립보육시설을 선호하는 지 물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제발 서민들이 시키는 데로 계획을 세우기 바랍니다.

끝으로,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2명으로 미래를 계획 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일단 국민이 있어야 국격을 세우든지 나라를 지키든지 하지요. 정책의 우선순위, 예산의 우선순위가 무엇부터 인지 확실히 분별될겁니다.

2010년 10월 14일 목요일

"사형제"는 법(法)으로 살인을 인정하는 꼴입니다.

홈페이지를 열었다는 소식에 반가워서 방문했는데.
토론장에 비난의 글만 조회수가 높네요.. 후~~


아주 먼 옛날 부터 시행되오던 공개처형(사형)은 차츰차츰 은밀한 곳으로 숨어 들어 갑니다.

우리나라 역시 시장이나 마을 한복판에서 벌어지던 공개처형이, 군부대나 경찰서 앞으로 이동하더니

아예 감옥소에서도 제일 후미진 곳에 사형장이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 곳(http://deathpenalty.or.kr)에 소개된 것  처럼 아예 사형제를 폐지한 나라도 많습니다.


왜 그렇게 되어야 했는지, 이유는 뻔합니다.

인류의 기억속에 사형제가 있어
흉악범죄를 줄여 주었다거나,
우리의 안전을 지켜 주었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법으로 죽어 마땅한 자를 골라야 하는 인간의 모순적인 한계만 드러 냈을 뿐입니다.


"사형제"는 법(法)으로 살인을 인정하는 꼴입니다.

누군가 범죄를 저질렀다면 반드시 벌을 받고, 피해를 받은 사람에게는 보상과 위로가 필요한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사형제는 모두에게 원한과 아픔만 줄 뿐입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법률이 보복과 복수로 쓰여져 있다면....
사형제도를 끝장 내버립시다.



death to the death penalty

death to the death penalty

2010년 9월 2일 목요일

공정한 세상

공정한 세상이지... 쉬파~
by gkfnzl (박정호) | 2010/09/03 09:13

바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이 외교통상부 5급 사무관에 특별채용된 겁니다. 어제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발표된 FTA 경제통상 전문인력 채용에 유 장관의 딸이 합격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나온 외교부 관계자는 '관계 법령에 따라 공정 ...


볼테르의 유명한 경구 중에 이런말 있더라.
"Holy Roman Empire was neither holy, nor Roman, nor an empire."
(신성 로마 제국은 신성하지도 않고, 사실 로마와 상관도 없고, 게다가 제국도 아니다)

"땡큐 마스터 킴", 다오름의 공연을 경험 했습니다.

참 대단한 경험을 한 듯 해서 자랑질을 좀 하렵니다.

다큐멘터리 땡큐 마스터 킴 완성(개봉을 앞두고) 다오름의 기념 공연이었습니다.
다오름은 다큐 <땡큐, 마스터 킴>라는 영화가 제작되는 과정, 그러니깐 오스트레일리아의 째즈 드러머 사이먼 바커가 무속인 김석출 선생님을 찾는 과정에서 만난 우리 국악 고수들과 만나 함께 만든 공연 팀이랍니다.


신문 보도를 보자 마자 확 땡기더라구요.

제가 태어난 곳은 부산 기장. 어촌입니다.
요사이는 어쩐지 모르겠지만 어렸을 적(국민학교를 다녔습니다)에 굿판을 볼기회가 많았습니다.
지금의 표현을 빌리자면 동네어르신들 까지 합세한 집단 퍼포먼스 랄까, 아무런 약속도 없지만 여럿이서 하는 플래쉬 몹이 사나흘 펼쳐진다고 여기시면 될것 같습니다.
대체 뭐가 사람들을 그렇게 모아 주는지 굿판은 신기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대학을 다닐적에는 포항, 인천,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굿판을 기웃 거린적도 있었지요.


다오름의 공연에서 그런(?) 매력이 있었습니다.
글 재주가 모자라네요.  아 참..

음. 그런 매력이 교감,공감 뭐 그런거 같아요. 뭔가와 조우하는 느낌

(까딱거리는 메트로놈을 보면 알 수 있지만)서양음악은 맥박에 따라 동양음악은 호흡에 따라 가락이 흘러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다오름의 공연은 맥박과 호흡이 합쳐지는 두근거림이 있었습니다. 우리 가락도 그렇지만 째즈라는 음악이 가진 장점 역시 심정적인 동화(어울림?)를 도와주는 것인 모양입니다.

잘 놀데요.

다큐가 기대 됩니다.
"땡큐 사이먼"
저는 사이먼 바커에 감사 드립니다.

2010년 8월 22일 일요일

구미호가 인간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름이면 단골로 구미호를 소재로한 드라마가 방영된다.

올해도 어김없다.
구미호 여우누이뎐 / 내 여친은 구미호

어릴적에도 아무리 무서워도 구미호가 등장하는 전설의 고향은 꼭 챙겨 봤다.
ㅎ~ 이뻤거든

근데 머리가 컸는지 구미호 드라마가 참 맘에 안든다.
한계가 너무 명확해서 그런지

인간 그거 믿을 거 못된다고 욕하면서, 같이 살아보니 삶이 버겁고 번뇌가 장난 아니다.
마치 진화의 최종단계가 인간인 것 마냥 왜 그리 인간 되려고 아둥바둥 거리는 지.

특히 이놈의 땅에서는 어떤 인간 부류가 되는 지 너무 중요하자나!
노비의 아내가 되어서 내 새끼도 노비가 되면 어쩔라고... 구미호의 남자친구가 재벌이 아니면 어쩔라고..
인간 되서 그 좋은 재주를 썩힐 셈인가. 아서라.말아라.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인간 다음의 진화는 천사(angel)이고 천사 다음에는 신(god)이라고 했다.
구미호 정도의 능력이면 적당히 여러 생물들 도와 주면서 덕을 쌓고 천사를 꿈 꿔 볼만도 한데.
아니면 월반해서 바로 산신령이라도 되어 보든가

우리땅에서는 인간된 동물은 곰 밖에 없었다.
불쌍한 곰, 차라리 뉴질랜드나 호주에서 인간되지.

아 사는 거 졸라 버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