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1일 수요일

방사능 피폭

1999년 김해공항에서 X선 발생장치로 항공기의 균열검사를 하다가 발생한 방사선 사고사례에 따르면 한 사람은 피폭선량 50그래이에 유효선량 1.1시버트, 다른 사람은 피폭선량이 25그래이에 유효선량 0.8시버트 정도를 나타냈다. 두 사람은 손에 심각한 화상을 입는 정도에 그친 국부 피폭이었기 때문에 다행히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히로시마에 핵폭발이 있었던 순간 폭심에서 5킬로미터 떨어져서 그 폭발섬광을 온몸으로 받은 사람의 피폭량, 즉 방사선 흡수선량이 일부 자료에 따르면 1만래드라고 한다. 현재 단위로 100그래이에 해당하는 엄청난 피폭량이다. 1만 래드를 쬔 희생자들은 3~4일만에 죽었다고 하는데, 수퍼맨이거나 한국인 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 정도면 보통 사람은 즉사해야하기 때문이다. 휴대용 방사능계측기 눈금 한계가 보통 시간당 1천 센티그래이, 즉 10그래이 밖에 안되는 것도 그 이상 수치는 전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1래드(rad)는 물질 1그램 당 100에르그(erg)가 흡수되는 방사선량이고, 1그래이(Gray)는 물질 1킬로그램당 흡수되는 에너지 양이 1주울(J)일 때의 방사선량이다. 그래서 1래드는 0.01그래이이다. 이것들은 흡수선량을 나타낸다.

이와 달리 등가선량 또는 선량당량은 방사선 피폭에 의한 실제적인 생물학적 영향을 고려해 가중치를 넣어서 만든 단위로 렘(rem)과 시버트(sievert.Sv)가 있다. 1렘은 인체가 1그램의 라듐으로부터 1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1시간 동안 받는 방사선 양이고, 100렘이 1시버트이다. 방사선 종류가 베타선과 감마선일 경우 시버트는 그래이와 일치하는 것으로 계산해도 무방하지만, 위에 예를 든 것처럼 수치가 다를 수도 있다.

일반인이 자연으로부터 받는 방사능은 1년에 240밀리렘 정도이다. 지역에 따라 달라 한국은 130밀리렘, 브라질 구아나바라, 미국 덴버 같은 곳은 1천 밀리렘 정도이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가 권고하는 양은 일반인이 연간 5백 밀리렘 이하이며, 방사성물질을 직업적으로 다루는 사람은 5천 밀리렘 이하이다. 그러나 자연방사능과 인공방사능은 동일한 방사선을 방출하더라도 체내에서 농축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인공방사능이 훨씬 위험하다.

온몸에 방사선을 받을 때 한꺼번에 70만 밀리렘, 즉 700렘 이상을 쬐면 심한 내출혈과 신경마비를 일으키며 틀림없이 죽고, 절반 주고 절반이 살아남는 피폭선량인 반치사량은 45만 밀리렘 정도이다. 10만 밀리렘 이상을 받으면 대체적으로 홍반, 탈모 등 신체적 이상이 온다. 반치사량인 45만 밀리렘은 4.5시버트에 해당한다.

(....)

피폭선량이 이틀 기준으로 10밀리시버트면 옥내 대피령이 떨어지고 1주일 이내에 50밀리시버트면 주민들이 소개될 정도이다. 대규모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원자로 노심 손괴를 막기 위한 긴급작업에 투입될 때 적용되는 제한 피폭량은 인명구조처럼 250밀리시버트였다.

원자력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평생 받는 방사선이 평균 0.2시버트 이하이며, 사람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개 백혈구 밀도변화와 남성 정자수 감소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문턱선량은 0.1시버트, 백혈병과 암 등 심각한 급성영향의 문턱선량은 500밀리 시버트, 즉 0.5시버트이다. 백혈구 밀도변화와 정자수 감소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암종류는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250밀리시버트 정도면 방사능 피폭으로 인한 급성질환이 발병하기 어렵지만 확률적으로는 분명 문제가 있는 피폭량이었다. 구조작업 직후 건강검진을 받을 때는 전혀 이상이 없어 정상적으로 생활하다가도 엉뚱하게 30년쯤 지나 백혈병이나 각종 암에 걸리는 수도 있기 때문이다. 50밀리시버트에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출처 : (소설) 3차대전. 김경진 작. 어느 소방관의 기도 중에서...

댓글 2개:

sun :

앗, 어디서 익숙한 이름이?

반가와요. 다큐를 어떻게 일주일에 다섯개나 볼수 있죠?

밤이 길구나 ㅋㅋ

버거비 :

지는 텔레비전이 없어서, 인터넷에서 필요한거 만 찾아서 보거덩요. 이순신과 제 5공화국이 끝난 마당에 다섯개는 우습지요. 뭐. 방송3사에서 최소한 일주일에 다큐를 하나 이상은 생산해 주고, 인터넷에는 볼거리가 무진장 많아서 누구나 다큐의 세계에 빠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