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31일 일요일

진화. 자연스러워 지는 과정

무신론자 모임 > 추천 미디어 > [책]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 ...

이미지출처 : www.atheism.or.kr

 몇 달째 계속 리차드도킨스(RichardDawkins)이다.
 이번에는 이기적유전자(The Selfish Gene)개정증보판. 연대순으로 보면 그의 책을 거슬러 올라가는 셈이다.

어지간한 추리소설도 단박에 이해하는 나름 괜찮은 상상력을 지니고 있는데 무척이나 어렵고 책읽기가 버겁다.

'자연스럽다'에서 막히고, '살아있다'에서 막힌다.

어떤 생물체도 진화를 계획하고 바라는 것들은 없단다. 그래 사실 그럴수도 있을 법 하다. 변화가 있다는 것은 돌연변이 일 수도 있고 기형일수도 있을 텐데 그걸 바라는 생물체가 있겠냐 말이다. 다시 태어나면 두뇌가 더 커졌으면 좋겠다는 공룡은없었을 게다. 두뇌가 커지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상상이 가능하지도 않다.
원하지 않았음에도 변화는 있었고, 복잡해지고 다양해 졌다. 그게 자연스러운 거란다.
유전자(gene)가 생물체에게 구라를 치는거다. 생물체는 바라지 않아도 유전자가 계획하고 종용한 거 일 수도 있다.

생물에서나 사회에서나 진보는 진화와는 별개 인듯 하다.(?)
생물학적으로 지금의 인류가 진화의 정점이라고 말하기도 우습고, 그저 인간이라는 존재도 지구에서 펼쳐지는 쇼의 콘텐트 중에 하나일 뿐이라는 데...
그래 맞다. 히말라야의 설표(snow leopard)는 인간이 되고 싶지도 않고 부럽지도 않을 꺼다. 어떤 꿀벌들이  다시 태어나면 인간사회에서 살고 싶겠냐.
어떤 생물이 더 낳은 삶을 살고 있는지 알수가 없자나, 어떤 사회가 더 자연스러운 사회인지 알 수 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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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www.wooribulgyo.com


근데 말야
나는 스웨덴 사회가 부럽고, 다시 태어나면 축구를 잘하고 싶다.

오늘 아침 신문에서 본 박노해 선생님의 '진보도 후지면 지는 거다'라는 말이 또 목에 콱 걸린다.
박노해 선생님이 말하는 진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맞는 건가?
그것도 진화인가?

어쩌자고 다윈(Charles Darwin)은 100만년을 상상해 버렸을까.
갈라파고스에서 핀치를 보고 이 무지막지한 추리소설의 실마리를 찾아 내다니.

이 쯤에서 이 괜한 탐구심을 접을까?
아 버겁다.


2010년 10월 26일 화요일

정부의 저출산 기본계획은 여전히 모험이다

오늘(2010.10.26) 오전 9시 30분 국회본관 계단 앞에서
'정부의 저출산 기본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야3당과 여성.노동.시민사회단체의 공동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과연 정부가 서민들의 삶을 관찰이나 하고 있을까?
이번 저출산 기본계획을 보고 나서 들었던 생각입니다.
아니 친서민 정책 수립에 앞서 뭘 보기나 제대로 봐야 아이디어가 나올거 아닙니까..

일하는 여성의 약 3분의2는 비정규직이고 또 그 비정규직의 3분2가 고용보험 조차 가입되어 있지 않는 현실입니다. 그러니 고용보험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는, 산전후휴가나 육아휴직의 개선 계획은 허술하다기 보다는 알맹이가 빠져 있는 셈입니다.

일하는 여성의 대다수를 생각하면 유연근로시간제 확산 보다는 일자리를 안정화하고 고용보험 가입율을 높이는 대책이 더 시급합니다. 아이 키우려면 맞벌이는 당연한데 일자리가 불안하니 아이를 낳는 것이 모험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한테나 부모 한테나 모험이 아니라 보험이 필요합니다.

오래전부터 아이키우는 부모들의 바람은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보육시설이 늘어나는 것 입니다. 주민등록번호가 생기자마가 구립.시립어린이집 대기자로 이름을 올려 놓고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런 사실은 애 키우는 집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근데 대책은 엉뚱하게 자율형 어린이집 도입이 계획이랍니다.
과연 정부가 보장하는 보육비지원만으로 자율형어린이집이 운영될까요?
교육프로그램을 추가한다는 명목으로, 부모님들의 부담을 증가시키는 것을 아닐까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자주 바뀌어서 아이들이 불안해 하지 않을까요?

단지 보육비 지원을 늘리는 것이 모범 답안이 아닙니다.
자칫 보육비 지원을 하면서도 사교육비가 늘어나고, 보육시설 마저 서열화 되지는 않을 까 불안합니다.
왜 부모님들이 국공립보육시설을 선호하는 지 물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제발 서민들이 시키는 데로 계획을 세우기 바랍니다.

끝으로,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2명으로 미래를 계획 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일단 국민이 있어야 국격을 세우든지 나라를 지키든지 하지요. 정책의 우선순위, 예산의 우선순위가 무엇부터 인지 확실히 분별될겁니다.

2010년 10월 14일 목요일

"사형제"는 법(法)으로 살인을 인정하는 꼴입니다.

홈페이지를 열었다는 소식에 반가워서 방문했는데.
토론장에 비난의 글만 조회수가 높네요.. 후~~


아주 먼 옛날 부터 시행되오던 공개처형(사형)은 차츰차츰 은밀한 곳으로 숨어 들어 갑니다.

우리나라 역시 시장이나 마을 한복판에서 벌어지던 공개처형이, 군부대나 경찰서 앞으로 이동하더니

아예 감옥소에서도 제일 후미진 곳에 사형장이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 곳(http://deathpenalty.or.kr)에 소개된 것  처럼 아예 사형제를 폐지한 나라도 많습니다.


왜 그렇게 되어야 했는지, 이유는 뻔합니다.

인류의 기억속에 사형제가 있어
흉악범죄를 줄여 주었다거나,
우리의 안전을 지켜 주었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법으로 죽어 마땅한 자를 골라야 하는 인간의 모순적인 한계만 드러 냈을 뿐입니다.


"사형제"는 법(法)으로 살인을 인정하는 꼴입니다.

누군가 범죄를 저질렀다면 반드시 벌을 받고, 피해를 받은 사람에게는 보상과 위로가 필요한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사형제는 모두에게 원한과 아픔만 줄 뿐입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법률이 보복과 복수로 쓰여져 있다면....
사형제도를 끝장 내버립시다.



death to the death penalty

death to the death penalty